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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이 들려주는 IT 이야기

Intel은 왜 흔들리고 있는가

안녕하세요? 일랑입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IT, 문과생이 부드럽게 구워드릴게요!
 
인텔(Intel)은 최근 20년 간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하며, PC·서버·데이터센터 CPU 시장을 지배하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텔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인텔이 흔들리는 4가지 이유

과거 인텔은 CPU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였지만, 현재는 제조 공정 경쟁력 저하, CPU 시장 점유율 하락, AI 반도체 시장 변화, 데이터센터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1. 반도체 제조 경쟁력 저하

과거 인텔은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델을 유지하며, CPU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 반도체 공정 경쟁력 비교 (2025년 기준)

기업 최신 공정 (nm) 대표 제품 생산 방식
TSMC 3nm 애플 M3, AMD 라이젠 파운드리 (외주 생산)
삼성전자 3nm 퀄컴 스냅드래곤 파운드리 (외주 생산)
인텔 7nm (인텔 4) 코어 울트라 IDM (자체 생산)
인텔은 오랫동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10nm 및 7nm 공정 도입이 반복적으로 지연되면서 경쟁사 대비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부터 10nm 공정을 개발했지만, 수 차례 연기되면서 2021년이 다 되어서야 본격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죠.
반면, TSMC와 삼성전자는 이미 5nm, 3nm 등 최신 공정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애플, AMD, 엔비디아 등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죠. 인텔의 7nm 공정이 지연되면서, 10nm 기반 제품이 계속 시장에 남아 경쟁력이 낮아진 것입니다.

 
 
이렇게 인텔은 여전히 7nm(인텔 4) 공정에 머물러 있어, TSMC·삼성과의 미세 공정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공정 기술이 뒤처지면?
✔ CPU 성능 & 전력 효율에서 불리
✔ 생산 비용 증가 → 가격 경쟁력 약화
✔ 주요 기업(애플, AMD)이 인텔 대신 TSMC로 이동
 

2. CPU 시장 점유율 하락 – AMD & 애플의 강세

과거 인텔은 PC·서버 C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의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하지만 AMD, 애플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 CPU 시장 점유율 변화 (2020년 → 2024년)

기업 2020년 점유율 2024년 점유율 변화
인텔 (Intel) 80% 65% ⬇ 감소
AMD (라이젠) 18% 30% ⬆ 증가
애플 (M 시리즈) 2% 5% ⬆ 증가
한 때 AMD는 인텔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MD는 TSMC의 최신 공정을 활용하여 Ryzen(라이젠) 시리즈를 출시하며 서버 및 소비자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텔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텔은 오랫동안 고클럭(높은 GHz), 단일 코어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AMD는 멀티코어 성능,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서버와 게이밍 시장에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이죠.

 
 

ARM 기반 칩이 모바일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x86 아키텍처에 의존하는 인텔의 입지가 약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플이 M1, M2, M3 칩을 통해 Mac에 자체 ARM 프로세서를 탑재하면서 인텔 칩을 완전히 배제한 것도 큰 타격이었습니다.

 
 
 
📌ARM이란?
ARM은 Advanced RISC Machine의 약자로, 저전력, 고효율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의미합니다. 전력은 적게 쓰면서도 성능은 뛰어난 CPU 설계 방식이죠.
 
💡특징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방식 → 단순한 명령어 구조로 빠르고 효율적인 연산
저전력 설계 →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배터리 기반 기기에 최적화
라이선스 방식 → ARM은 직접 칩을 생산하지 않고, 애플(A 시리즈, M 시리즈), 퀄컴(Snapdragon), 삼성(Exynos) 등 다양한 기업들이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칩을 제작
 
📌 ARM 기반 대표 제품
🔹 애플 M 시리즈(M1, M2, M3) – Mac과 iPad에서 인텔 대신 ARM 기반 프로세서 사용
🔹 스마트폰 프로세서 (Snapdragon, Exynos, MediaTek) –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ARM 기반
🔹 데이터센터 및 AI 칩 (AWS Graviton, NVIDIA Grace) –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
 

3. 엔비디아(NVIDIA)의 AI 반도체 시장 독주

현재 반도체 업계의 가장 큰 트렌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입니다. 여기서는 엔비디아(NVIDIA)가 AI GPU 시장을 독점하며,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고, 인텔의 설 자리는 더더욱 없어지는 상황이죠.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2024년 기준)

기업 시장 점유율 대표 제품
엔비디아 (NVIDIA) 80% H100, A100
AMD 15% MI300X
인텔 (Intel) 5% Gaudi2

⚠️인텔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밀려 GPU &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는 상황
💡AI 시대에서 인텔이 살아남으려면?
✔ GPU·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필수
✔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 & AMD에 맞설 차별화 필요

4. 서버 &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점유율 하락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해 왔지만, AMD EPYC 프로세서 & ARM 기반 서버칩이 성장하면서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서버 CPU 시장 점유율 변화 (2020년 → 2024년)

기업 2020년 점유율 2024년 점유율 변화
인텔 (Xeon) 95% 75% ⬇ 감소
AMD (EPYC) 5% 20% ⬆ 증가
ARM (AWS Graviton 등) 0% 5% ⬆ 증가

💡데이터센터 시장도 더 이상 인텔의 독점이 아니다!
✔ 클라우드 기업(AWS, 구글)이 자체 서버칩 개발
✔ AMD & ARM 기반 서버칩이 전력 효율 & 비용 절감 강점
 
이런 상황에서 인텔은 재 도약할 수 있을까요?
인텔은 현재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반등을 준비 중인데요. 추후 포스팅에서는 인텔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들려드릴게요!